예전엔 참 원대한 꿈을 가지고 블로그를 했었는데...
방치된 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어느날 갑자기 많은 광고문자를 받게되었다.

"블로그 파세요." 또는
"원고 드리는대로 올려주시면 건당 얼마를 드립니다."

혹했다.
돈이 궁한건 아니었지만,
놀리느니 수익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1주일 정도 원고를 받아서
광고포스팅을 올렸다.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블로그가 저품질이 되었는지,
일방적으로 업체에선 잠적을 했고,
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올렸던
광고글들을 읽어보았다.
포스팅을 가장한 상업광고들...

난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될 수 있으면 정품을 구매해서 플레이 하는데,
저런 상업 광고들이 불법 복제와 같단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그 환경을 좀먹어 들어가는...

누군가가 어떤 제품이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하면
광고가 검색될 확률이 대부분이 된다는 거다.
실 사용자가 리뷰가 아닌 쓰레기같은 광고가...

광고 비광고를 구분할 수 있는 내공이 있는
누리꾼이라면 '광고네 ㅡㅡ'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실 사용기로 볼 것이다.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고,
많은 반성을 했다.
내가 쓰레기같은 정보를 만드는데 기여했구나...

자기네들은 합법적 업체라고 하지만,
장기적인 웹 정보의 관점에서 보면
정보 쓰레기를 양산하는 회사에 불과하다.

마음이 안좋았다.

네이버 블로그를 닫고 티스토리로 넘어왔다.
네이버는 이에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을까...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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